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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 아스트라,아버지와 아들,기술적 진보,정체성

by nso4378 2025. 1. 1.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우주를 향한 아버지와 아들의 여정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는 한 남자가 우주로 향하는 여정을 통해 자신과 아버지의 관계를 얘기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브래드 피트 (Brad Pitt)가 연기한 로이 맥브라이드 (Roy McBride)는 아버지 클리퍼드 맥브라이드 (Clifford McBride, Tommy Lee Jones 분)를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나는 임무를 맡습니다.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자기 폭풍의 원인을 찾기 위해 우주 탐사를 시작합니다. 이 폭풍의 근원은 해왕성 근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의 아버지인 클리포드 맥브라이드(토미 리 존스)가 30년 전 지휘했던 우주 탐사 프로젝트 리마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지구와 태양계를 강타하는 전자기 폭풍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NASA는 이 현상의 원인이 리마 프로젝트라고 판단합니다. 리마 프로젝트는 외계 생명체의 신호를 탐색하기 위해 출발했지만, 16년 전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로이는 전직 우주 탐사대원이자 냉철한 성격으로,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 덕분에 NASA로부터 이 미션을 맡게 됩니다. 로이는 리마 프로젝트를 조사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프로젝트에서 실패한 후 모든 승무원을 죽이고 해왕성에서 홀로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NASA는 클리포드가 전자기 폭풍의 원인이 되는 안티물질을 방출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이를 막기 위해 로이를 해왕성으로 보냅니다. 로이는 달 기지에서 출발해 화성을 경유하며 해왕성으로 향합니다.

여정 중 그는 여러 장애물에 직면합니다. 로이와 그의 동료들은 달의 외곽에서 해적들에게 습격을 받습니다.

화성 기지에서 NASA는 로이의 감정적 연결을 이용해 아버지에게 메시지를 보내지만, 아버지로부터 반응이 없습니다.

로이는 해왕성에 도착하여 아버지 클리포드를 만납니다.

클리포드는 자신의 사명을 위하여 모든 인간관계를 단절했으며, 여전히 외계 생명체를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외계 생명체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합니다. 로이는 클리포드와의 갈등 끝에 아버지가 더 이상 지구로 돌아갈 의지가 없음을 깨닫습니다. 로이는 리마 프로젝트의 기지를 파괴하여 전자기 폭풍을 멈추고 지구로 돌아옵니다.

영화에서 중요한 주제는 부모와 자식 간의 복잡한 관계입니다. 로이는 아버지가 인류를 위한 탐사를 위해 가족을 떠난 사실에 분노와 슬픔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를 존경하고 닮고자 하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을 잘 포착한 것입니다. 로이가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은 물리적인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화해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과학적 정확성과 심리적 깊이를 결합하여 독특한 서사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우주 공간에서의 고립감과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잘 묘사하여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로이와 클리퍼드의 관계를 통해 우리는 가족과의 연결이 인간 존재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기술적 진보와 인간의 고립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는 미래의 우주 기술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인간의 고립이라는 주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우주 기술은 현실과 가까운 수준으로 설계되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공상과학적 요소보다는 현실감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우주 엘리베이터와 달에서의 추격전은 매우 현실적이고, 미래의 기술 발전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인간의 외로움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합니다. 로이의 여정은 첨단 기술로 가득 차 있지만, 그는 여전히 깊은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낍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기술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고립감을 반영합니다. 우주라는 광대한 배경은 이러한 고립감을 더욱 강조하며, 우리는 로이와 함께 그의 심리적 갈등을 체험하게 됩니다.

영화는 시각적으로 놀라운 장면을 제공하고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관계가 소외될 가능성도 함께 증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에게 이러한 주제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영화의 이러한 깊이는 우주 탐사 영화 이상의 가치를 부여합니다.

인간의 본질적 정체성 연구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는 빠른 전개, 긴장감 있는 상황, 그리고 액션 중심의 서사를 자주 활용합니다. 우리는 주인공과 함께 위기를 해결하며 빠른 몰입감을 경험합니다. 애드 아스트라는 전개가 느리고 사색적입니다. 우주에서의 사건들은 내면적 변화를 드러내는 데 사용됩니다. 영화의 긴장감은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아버지와의 대립에서 비롯되며, 이를 통해 심리적 깊이를 전달합니다. 외계 생명체에 대한 존재 여부는 영화에서 부수적 요소로 취급됩니다. 주제는 외계 생명체를 찾으려는 집착이 인간성과 관계를 희생시킬 가치가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영화의 결론은 외계 생명체의 부재를 받아들이며, 인간관계와 내적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인터스텔라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우주의 물리학적 원리를 충실히 따르며, 과학적 사실과 가설을 강조합니다. 이 영화는 기술적 디테일보다는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우선시합니다. 우주 탐사의 과학적 정확성보다 우주를 은유적 공간으로 사용하여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는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로이가 자신의 과거와 화해하고,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영화의 결말에서 로이가 아버지를 용서하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매우 감동적입니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배우며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로이의 여정은 개인적인 성찰과 성장의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인간 본질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