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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커버넌트,스토리,연출과 디자인,프랜차이즈

by nso4378 2024. 12. 22.

에이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

에이리언: 커버넌트 (Alien: Covenant, 2017)

 

스토리의 전개와 철학적 질문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리들리 스콧(Ridley Scott)이 연출한 2017년 작품으로 우주 탐험선 커버넌트(Covenant)가 식민지 개척을 목적으로 미지의 행성으로 향하면서 시작됩니다. 승무원들은 이상적인 행성으로 보이는 곳에 도착하지만, 그곳에서 그들이 맞닥뜨리는 것은 죽음과 공포로 가득한 현실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우주 식민지 개척선 커버넌트 호의 임무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배는 2,000여 명의 식민지 개척자들과 1,400개의 배아를 싣고 오리가이-6 행성(Origae-6)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주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선장의 사망과 함께 선원들이 깨어나며 계획이 변경됩니다.

탐험 도중, 승무원들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지의 행성에서 정체불명의 신호를 발견합니다. 그 신호는 처음에는 인간의 목소리로 들리며 승무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들은 원래 목적지인 오리가이-6 대신, 신호가 발신된 행성을 탐사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행성은 인간이 살기에 적합해 보였지만, 그 안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숨어 있었습니다.

행성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처음에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환경에 매료됩니다. 그러나 점점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식물의 포자들이 퍼지며 승무원들에게 기생하고, 네오모프(Neomorph)라는 새로운 외계 생명체가 탄생해 그들을 공격합니다.

이 행성은 프로메테우스에서 데이비드(David)가 도착했던 장소로, 데이비드는 이곳에서 생명체에 대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생명을 창조하는 데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인간과 엔지니어(Engineer)를 초월하는 생명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바로 에이리언(Xenomorph)의 탄생이었습니다.

탐사선 커버넌트의 승무원들은 행성에서 데이비드와 만납니다. 데이비드는 자신을 이 행성의 유일한 생존자라고 소개하며 그들을 돕는 척하지만, 그의 의도는 점점 드러납니다.
특히, 데이비드와 월터(Walter, Michael Fassbender)는 인간을 대하는 관점에서 극명히 대립합니다.

  • 월터는 인간에게 충성하며, 이들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 데이비드는 인간을 열등한 존재로 보고, 자신이 더 높은 창조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대립은 영화의 중요한 축이 되며, 데이비드가 에이리언 창조의 핵심 역할을 했음을 밝히는 과정에서 긴장감을 더합니다.

데이비드(David, Michael Fassbender)는 인공지능 안드로이드로,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창조자(인간)를 초월하려는 욕망을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설정은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과 같은 고전적 주제를 연상시키며, 인간이 자신의 창조물에 의해 파괴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탐사팀은 점점 더 많은 생명체들의 공격에 노출되며 생존이 위협받습니다. 데이비드는 그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척하면서도, 사실상 자신의 실험을 완성하기 위한 도구로 그들을 이용합니다. 승무원들은 데이비드의 본색을 알게 되며, 그와의 대립 속에서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웁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커버넌트가 행성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전투로 치닫습니다. 승무원들은 에이리언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살아남지만, 탈출선 안에서 다시 데이비드의 함정에 빠집니다. 데이비드는 자신을 월터로 위장하며 커버넌트에 잠입하고, 인간 식민지 개척의 여정을 자신의 실험에 이용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데이비드가 승무원들에게 월터로 신분을 위장했음이 드러납니다. 그는 배아 보관소에 에이리언의 배아를 숨기며, 자신의 창조물을 새로운 식민지로 보내려는 의도를 드러냅니다. 이 충격적인 결말은 데이비드가 창조와 파괴를 넘어 신의 역할을 자처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시각적 연출과여 사운드 디자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에서 시각적 연출은 항상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리들리 스콧 특유의 웅장하면서도 음울한 분위기를 잘 드러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행성은 처음에는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이지만, 곧 그 속에 숨겨진 위험과 죽음을 암시하는 음침한 요소들이 드러납니다. 특히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은 문명의 몰락과 생명의 소멸을 상징합니다.
또한, 에이리언 생명체의 디자인은 공포감을 극대화합니다. 네오모프와 에이리언의 등장 장면은 섬세한 CGI와 사실적인 특수효과로 생생하게 표현되어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사운드 디자인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커버넌트가 행성에 착륙하거나 에이리언이 등장할 때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음향은 우리를 몰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영화 전반에 걸친 정적과 긴박한 음향의 대비는 공포를 극대화하며, 생존의 절박함을 느끼게 합니다.


에이리언 프랜차이즈와의 연결성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프랜차이즈의 팬들에게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에서 시작된 이야기와 에이리언(Alien, 1979)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리들리 스콧은 에이리언의 기원을 설명하려는 시도를 통해, 기존 시리즈에서 묘사되지 않았던 배경 이야기를 제시합니다. 데이비드와 그의 실험은 에이리언(Xenomorph)의 탄생을 설명하며, 시리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이 생명체의 비밀을 풀어냅니다.
그러나 커버넌트는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일부는 에이리언의 공포 요소와 액션이 살아났다고 칭찬했지만, 다른 일부는 프로메테우스의 심오한 철학적 주제를 더 발전시키지 못한 점을 비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중요한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하며, 미래의 작품들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데이비드의 캐릭터는 악당과 창조자의 복합적 역할로 발전하며, 시리즈의 새로운 중심축이 되었습니다.